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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사례

  •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 등록일  :  2006.11.25 조회수  :  2,015 첨부파일  : 
  •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9월 28일 퇴근무렵이었습니다. 아주 외소하고 작은키에 본인 키만큼 큰 우산을 들고 아주 급하게 나온듯 낡은 체육복바지를 입고 머리를 뒤로 질끈 묶은 모습의 40대 초반의 여성이었습니다. 이젠 체념을 하는듯 차분한 말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본인은 울진 평해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를 하면서 그곳에는 가정폭력으로 도움을 요청할곳도 없고 본인을 보호해 줄곳도 없어 포항으로 왔다고 말하면서 본인은 "여성의 쉼터"에 가길 원하였습니다. 결혼 11년째인 내담자는 오늘까지도 남편의 폭력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술을 마시지도 않고 아주 멀쩡한 정신에도 폭행을 행사했다고 하였으며 이혼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초등5학년 여자아이와, 초등2학년 여자아이, 6살난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하면서 초등 5학년인 아이는 본인이 미혼모로 낳았으며, 현재의 남편이 모든것을 알고 결혼을 했다고 했습니다. 다른 아이에게도 자신은 엄마지만 초등 5학년 여자아이만은 남편과 꼭 분리시켰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고 있었습니다. 모든 정황을 듣고 내담자에게 가장 시급한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후 가정폭력 상담소 선생님과 연계하여 "여성의 쉼터"에서 쉴수 있도록 조치하였습니다. 차후 내담자의 희망사항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가정폭력상담소에서 노력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